호남권 최초 청소년 진로직업체험관 오픈_진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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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림잡스쿨 작성일20-04-06 15:10 조회6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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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직업체험관이 드디어 생겼다.
드림잡스쿨(대표 정형태)은 지난 4일 광산구 도산동에 개관한 호남권 최초의 진로직업체험을 위한 교육기관이다.
정형태 대표는 다년간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체험’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광주동부교육지원청으로부터 동부진로체험지원센터 ‘꿈나루’를 위탁운영해 오고 있으며, 올 초에는 ‘2016년 진로교육 및 진로체험 유공자’로 선정되어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개관식에 참석한 어느 진로담당 교사는 “지역 내 청소년들이 직접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해 불편했는데 이런 체험관이 생겨 너무 기대된다”며 반가워했다.
개관식 이후 인터뷰를 위해 재차 방문하니 정 대표와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다음은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청소년 진로직업체험관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그동안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체험이 모의체험이다보니 실질적인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되었어요. 경기도에 있는 잡월드나 서울에 있는 키자니아는 시설이 좋지만, 호남지역에서 다녀오기에는 왕복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지역에 생생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Q. 드림잡스쿨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건물규모, 대지면적, 주차장, 체험관 수 등)?
A. 현재 IT융합연구소, KCSI과학수사대, 드림방송국, IOT사물인터넷, 드림엔터테인먼트, 병원, 은행 등 20개의 체험관에서 40여 개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건물을 짓기 전에 국내에 있는 체험관 3군데(잡월드, 키자니아, 대구EBS리틀소시움)를 모두 돌아보고 왔습니다. 참고로 대지면적은 2,500m2(630평)이구요, 건물은 건평1,600m2(480평)에 3층 건물입니다. 현재 주차장은 25면인데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제2주차장을 4월 중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Q. 주요 고객 타깃과 운영 방안은?
A. 자유학기제가 핵심이기 때문에 중학생이 주요 고객이긴 합니다만,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그리고 중,고교생까지 고객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학교가 개학 전이라 중학생보다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문의가 많이 오고 있어요. 어제도 40명이 다녀가면서 도자기나 로봇 체험, 빵 만들기 체험 등을 하고 같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은 진로설계 단계인데 최근 야간자율활동이 폐지되었잖아요? 그래서 10차시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좀 더 깊이있는 직업체험을 할 수 있게 준비해 놓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Q. 학부모나 학생들이 특별히 관심을 보이는 체험 분야가 있나요?
A. 학부모나 학생들은 제빵사나 공예 분야처럼 먹고 만지는 체험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건 좀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한데요. 직업의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많은데 우리 아이들은 재미와 흥미 위주로 접근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진로캠프 할 때 배관공이나 목수와 같은 직업을 소개하면 천대받는 직업으로 생각하고 꺼리는데 이 부분은 좀 안타깝죠. 이런 직업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경제적인 보상과 직업의 만족도가 높은데다 갈수록 유망한 분야거든요. 그런데 기존 직업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아요. 게임산업도 학부모들이 싫어하는 영역인데 게임산업은 4차산업의 핵심인 s/w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직업 분야로는 매우 유망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Q. 직업체험 분야가 약 40여 업종인데 선정 기준이 궁금합니다.
A. 영리기업이다 보니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직업 중심으로 선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운영을 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은 3D 업종이라도 미래 유망한 직업인 목수나 배관공, 페인트공 같은 직업도 소개해주고 싶어요. 북구 중흥동에 가면 건축자재의 거리가 있어요. 학생들을 데리고 그곳 교육장에 간 일이 있었는데 학생들에게 “교육 강사로 나선 회장님이 어떤 사람으로 보이느냐?” 물었더니 돈이 없어 보인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회장님은 건축자재로 100억대의 재산을 모은 분이었어요. 직업을 편견 없이 바라보면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이런 직업도 매력적인 직업에 속할 수 있습니다.
Q. 국내 대표적인 직업체험관으로 잡월드나 키나지아 등이 있는데 그곳과 비교해서 강점이나 차별성이 있다면?
A. 우선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오가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체험시간 확보입니다. 잡월드나 키자니아는 대기시간도 길고 체험하는 시간도 10~25분 정도인데 이마저도 준비하는 시간을 빼면 실제 체험하는 시간은 15분 정도에 불과하죠. 우리는 45분 동안 전문직업인이 체험활동을 진행합니다. 세 번째는 잡월드나 키자니의 직업체험 진행 강사들이 대본을 외워서 진행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반면 우리는 현직 경력을 갖춘 전문가가 진행합니다. 예로 드림방송국의 김학실 아나운서는 전직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이고, 제과제빵 진행을 맡은 강사는 호텔에서 5년 경력이 있는 등 모두 전문직종에서 종사했거나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진행합니다. 이러한 점들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커다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직업체험 관련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개발하였으며 경쟁력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요?
A. 기본적인 자료는 저희가 준비하고, 그 자료에 직업별 체험강사분들이 본인의 현장 경험과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추가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방송국의 경우 방송에 관한 기본 자료를 제공하면 진행 강사분이 아나운서, 기자, 기상캐스터, 스포츠 해설자, 기술감독, 카메라감독에 관한 역할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방식입니다.
경쟁력 확보 방안을 여쭤보셨는데 직업이라고 하면 하나의 직업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러나 방송국 하면 보도하는 기자와 아나운서가 있고 중계하는 카메라맨과 감독이 있고 무대 조명을 책임지는 사람이 있고 영상을 편집하는 사람들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렇게 그 직업과 연관되어 움직이는 사람들에 관한 직업 스토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전남이나 전북지역에서 대규모(200-300명 단위) 체험 문의가 종종 옵니다. 그러면서 광주지역 내 직업체험 가능한 곳들을 소개해 달라고 요청을 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드림벨트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광주과학관, 베엔날레 등처럼 대규모 인원이 한 번에 둘러보면서 체험이 가능한 곳들을 벨트처럼 묶어서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몇 군데 기관에 전화를 해보니 같이 해보자는 긍정적 반응이에요. 외부인이 유입되면 경제활동이 발생하면서 지역경제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해당 기관에서도 유입 인구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Q. 2018. 순천 지역에 호남권 잡월드가 완공 예정에 있는데 아무래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A. 아무래도 타격이 있겠죠. 그런데도 현재의 체험관을 개관하게 된 이유는 순천에 지어질 잡월드는 분원 형태이기 때문에 견학식 운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초기에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오랜 시간 줄 서서 기다렸는데 실제 체험은 짧은 시간에 끝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줄 서지 않고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여기를 다녀간 학부모들의 후기를 보면 “전문강사가 45분 동안 진행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키자니아나 키즈카페보다 더 낫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어느 학생은 자기 친구 30명을 데리고 와서 생일파티를 하고 싶대요.(웃음) 드림호텔과 베이커리 실습을 하면서 직업체험도 하고 호텔 분위기에서 음식도 직접 만들어 먹는 체험을 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여요. 아이들의 발상에 깜짝 놀랐습니다. 벌써 5-6건의 생일파티 예약을 받은 상태입니다.
Q. 자신의 진로와 직업 선택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자신의 삶에 있어 진로를 결정하는 문제는 정말 중요합니다.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많이 해봐야 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어느 순간 직업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를 만들거든요. 진로에 대한 결정 없이 진학하는 것은 정말 반대하고 싶고요, 꼭 대학이 아니더라도 미래 시대에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서 살아갈 방법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 : www.djobs.kr
예약문의 : 1899-7118
김종완 기자  e39514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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